이집트 신전에서 '양머리 미라' 2000개 발굴

이집트 중부 아비도스에 있는 람세스 2세 신처에서 기원전 350년~기원전 30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양 머리 미라 2000개가 발굴 / AFPBBNews

 

기원전 350년에서 기원전 30년 사이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양 머리 미라 2000여 개가

이집트 중부 아비도스에 있는 람세스 2세 신전에서 발굴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26일(현지시간) 아랍 매체 알마야딘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 고고학 발굴팀이 찾아냈으며,

관광유물부에 따르면 개, 야생 염소, 소, 가젤, 몽구스 미라도 함께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양머리 미라

이번 발굴에서는 두께 약 5m의 벽으로 된 궁전 잔해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궁전은 약 4000년 전 이집트 고왕국 6왕조 때 건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동물 미라뿐만 아니라 

여러 동상, 파피루스, 가죽옷, 신발 등 다양한 유물들도 나왔습니다. 

이번 발굴 결과, 발견된 동물 미라들이 

람세스 2세를 숭배하는 제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고대 이집트 신왕국 제19왕조의 3번째 파라오였던 람세스 2세가 

거의 70년 동안 이집트를 다스렸던 업적을 나타냅니다. 

관광유물부는 "람세스 2세 사후 1000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숭배 의식이 이어졌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이번 발굴을 통해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