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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권도형, 수갑찬 채 모습 드러내…

남차장 2023. 3. 25. 12:39

11개월간의 해외도피 끝에 검거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수갑을 차고 법정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대표는 측근 한모 씨와 함께 24 현지시각

모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고등법원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범죄인 인도 요청 관련 심리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됐습니다.

 

대표는 검은 모자와 회색 티셔츠를 입고,

팔을 뒤로 수갑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미국과 싱가포르에도 수사 대상에 올라있는 대표는

아직 어느 국가로 송환될지 없지만,

어디로 송환되든 중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스테이블 코인 테라의 고정 가격이 무너지고,

테라 가치를 떠받치던 자매 코인 루나 가치도 99% 이상 떨어지면서

대폭락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로 인해 국내 피해자만 20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5월부터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해왔지만 

그의 행방이 묘연하자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내렸고, 

  대표가 체류하던 세르비아에 긴급인도구속을 청구하며 신병 확보에 주력해왔습니다. 

법무부는 몬테네그로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해 신속히 국내 송환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며, 

검찰은 나머지 수사를 마무리 지은   대표 국내 송환에 나설 방침입니다.